5반 16번 김상우

사실 난 1월초까지 청솔재수종합반을 다니고 있었다. 나는 기필코 작년과 같은 수능 점수를 받지 않기 위해 선행반을 다녔던 것이다. 솔직히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공감하다시피 딱 재수생이 되었을때 이런 생각을 가질것이다. "정말 이번 1년동안 죽어라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고 말거야" 따라서 한달정도는 여러분도 정말 열심히 계획도 짜가면서 열심히 하는 자신을 보며 "정말 좋은 대학 갈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자신감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굳은 다짐은 끝까지 지켜지지 않고 나태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보통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다."그래도 나는 2번 공부하는건데 재학생보다는 낫겠지, 아직 시간은 많아 좀 쉬엄쉬엄 하면서 하자"등 처음 의지와는 멀어지게 된다. 결국 나도 이런 망상으로 인해 PC방, 노래방 등 유혹의 길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진짜 이대로 가다가 망할 것 같아서 나는 오랜 전통이 있다는 진성기숙학원에 오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 여기에 왔을 때를 보면 정말 암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철저한 통제, 하루하루 맨날보는 단어 테스트 등, 나를 꽉 조여주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지나면 이 생활도 적응해 간다. 그리고 전국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과 만나볼 수 있어 사투리를 배워보면서 친해진다. 그리고 나는 이런 통제 속에서 규칙적인 생활패턴과 조용한 자습실 분위기에서 열심히 공부해가면서 작년 수능보다 많이 올랐다.

일단 진성기숙학원이 재수종합반보다 좋은점을 말해본다면 1. PC방, 노래방, TV등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2. 재수종합반과 달리 이동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3. 토요일 일요일도 꾸준한 공부가 지속된다. 여러분이 이러한 장점이 있는 진성기숙학원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분명히 여러분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재수" 분명 힘든 여행이 된 것이지만 옆에 있는 친구들과 공부해 나간다면 그렇게 길게만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여러분도 공감하겠지만 재수는 재학시절보다 확실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따라서 계획을 세우면서 하루하루를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을 것이다. 모두 재수해서 수능 대박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