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반 2번 안희준

수능을 보고 점수에 맞춰 대학을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재수를 권하셨다. 학원들을 알아보던 중 어머니께서 진성기숙학원을 추천하셨고 난 "어디에서 하든 내가 하기 나름이지" 라는 생각으로 진성기숙학원에 들어오게 되었다. 나는 12월 29일에 미리 학원에 들어왔다. 고등학교 자체를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다녔고 학원에 학교 동창이 한 명 있어서 적응은 매우 빨리 했다. 하지만 대학에 붙은 아이들을 생각하니 공부가 잘 되지 않았고 또 공부를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지도 선생님들께서 상담을 해주시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공부에 대한 동기가 생기게 되었고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강사 선생님들도 매우 열정적이시고 공부에 매우 최적화된 환경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러다 여기가 너무 편해진 나머지 공부가 집중이 잘되지 않았고, 결국 6월 모의평가에서 작년과 비슷한 점수인 불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았다. 밖에서 나에게 기대를 거신 부모님께선 학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데 나는 이게 뭐하는 건가 싶었다. 그래서 그 뒤론 즐겨 하던 탁구, 운동도 그만두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 간식시간 등 최대한 쓸 수 있는 시간을 다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친구들이 말을 걸어도 공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면 미안할 정도로 대꾸도 하지 않고 공부했다. 친구들이 이해해 주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만큼 열심히 했고 결국 9월 모의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학원에서 100만원 장학금도 받았다.

이 학원에는 좋은 강사 선생님들이 계신다. 공부하도록 이끌어주시는 지도 선생님들도 계신다. 하지만 재수를 어디에서 시작하건 간에 그 어떤 좋은 분들이 계셔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작년에 수능 국,수,영,과탐 등급이 4,5,4,4,4였다. 이랬던 내가 이제는 그래도 연고대 수시도 써보고 또 그곳을 향해서 노력하고 있다. 100만원 장학금 상장도 4년 만에 처음 받는 상이었다. 자랑이 아니라 이랬던 나도 이 정도로 올라왔으니 지금 이 글을 보고 있을 후배님들도 열심히 노력하기 바란다는 것이다.

재수생 중 10~20%만 성공한다는 것은 통학 재수학원 아이들이 마음을 굳게 먹지 못하고 딴 데로 새서 그런 것이다. 기숙학원, 특히 진성기숙학원은 그런 통계에 맞지 않다. 아랫반 친구들도 80점대 중후반을 맞고 망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재수하는 기간 동안에는 그 어떤 유언비어에도 휘둘리지 말고 오직 11월에 있을 수능만 보고 달려가길 바란다.

​힘들면 지도 선생님들께 부탁드리고 최대한 학원을 이용하기 바란다.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해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딜 가나 그런 불만들은 생길 수 있다. 그러니 하고 많은 학원 중 기왕 진성기숙학원을 선택한 이상 더 이상 후회하지 않게 내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 시 한번 말하고 싶다. 모두 힘내고 나도 이렇게 수기를 쓸 줄 몰랐다. 시간은 은근히 매우 잘 간다. 1년은 별것 아니니 파이팅!! 하길 바란다.